“호치민시 남성, 박장 출신 20대 여성에게 15억 동 사기 당해”
베트남 박장 출신의 90년대생 미녀가 170억 동(약 9억 원)에 달하는 사기 혐의로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최근 박장 성 경찰은 호치민 시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15억 동(약 7,500만 원)을 사기당한 혐의로 27세의 여성 V.A.를 고발한 사건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소장에 따르면, V.A.는 공안부 소속이라고 속이고 호치민 시에 거주하는 38세의 남성 N.H.에게 접근했습니다. 이후, V.A.는 N.H.의 신뢰를 얻기 위해 다양한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N.H.는 V.A.가 회사 운영 자금을 빌린다는 명목으로 15억 동을 빌려준 뒤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장 성 경찰은 N.H.가 호치민 시와 빈투언 성에서 V.A.에게 돈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사건의 관할권이 박장 성에 없으므로 호치민 시와 빈투언 성 경찰서에 고발장을 보내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SNS 상에서는 V.A.가 2018년부터 호화로운 삶을 과시하며 가족과 지인들에게 수십억 동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폭로 글이 게재되었습니다. V.A.는 남자친구의 가족에게 고가의 선물을 하고, 호화로운 데이트를 하는가 하면, 하노이의 5성급 호텔에서 수백 명을 초대한 성대한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혼식에서 V.A.는 수백억 동 상당의 롤스로이스를 지참금으로 가져왔다고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V.A.가 임신했다고 밝힌 뒤, 빈투언 성과 닝빈 성에서 수십 명의 사람들을 상대로 수십억 동을 사기 치고 있다는 추가 폭로 글이 게재되었습니다. V.A.는 고급 빌라와 아파트를 임대하고, 고급 자동차를 빌려 부유한 척 연기했으며, 결혼식 하객까지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V.A.에게 사기를 당한 총액은 약 170억 동(약 8억5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V.A.의 고향인 박장 성 랑장 현의 한 관계자는 V.A.가 15세에 고향을 떠났으며, 최근 SNS를 통해 사기 행각이 알려졌지만, 공식적인 고발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박장 성 경찰은 호치민 시와 빈투언 성 경찰서에 고발장을 전달했으며, 현재 N.H.의 고발 건에 대해서만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