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올해 첫 일본 뇌염…”하노이에서 발병”

[호치민한인회 교민 공지사항]

베트남 올해 첫 일본 뇌염…”하노이에서 발병”

베트남 하노이에서 올해 첫 일본 뇌염 사례가 보고되었다. 지난 6월 16일 하노이 보건국은 하노이 외곽 푹토(huyện Phúc Thọ)에 거주하는 12세 남자 아이가 일본 뇌염에 감염되었다고 발표했다.

2024년 첫 일본 뇌염 사례

해당 어린이는 발병 초기 고열과 두통 증상을 보였다. 다음 날에는 목이 뻣뻣해지고 보행이 불안정해지자, 부모는 아이를 하노이 중앙 소아병원으로 데려갔고, 병원에서 시행한 뇌척수액 Mac-Elisa 검사 결과, 일본 뇌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

참고로 해당 어린이는 일본 뇌염 예방 백신을 4회 접종한 상태였다. 마지막 접종은 2019년 6월 15일에 이루어졌다.

일본 뇌염의 위험성

일본 뇌염은 일본 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으로, 주로 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베트남에서는 Culex tritaeniorhynchus 모기가 주된 매개체로, 이 모기는 주로 여름철(특히 3월에서 7월)에 번식하며 초저녁에 활발히 활동한다. 이 모기는 주로 평야와 중부 지역에서 높은 밀도로 서식한다.

일본 뇌염은 주로 어린이에게 뇌와 뇌막염을 일으키며, 사망률과 후유증 비율이 25~35%로 높다. 초기 증상은 다른 감염병과 유사하여 조기 발견이 어렵다. 그러나 발병 후 2-3일 이내에 고열, 구토, 두통, 혼미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병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며, 3일 내지 하루 만에 경련, 혼수상태, 인공호흡이 필요한 상황에 이를 수 있으며, 1-2일 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또한, 후유증으로 인해 신경계 손상으로 인한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예방 접종의 중요성

현재 일본 뇌염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 접종이다. 베트남 보건부 예방의학과는 기본 접종 3회 및 주기적인 추가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첫 번째 접종은 생후 1년 이후에 실시하며, 두 번째 접종은 첫 번째 접종 후 1-2주 뒤에, 세 번째 접종은 두 번째 접종 후 1년 이내 실시한다. 또한 초기 3회 접종 이 후 3~4년마다 추가 접종을 실시하여 15세가 될 때까지 예방 효과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사례의 경우도 앞서 4차례 예방접종을 했으나, 2019년 이 후 추가 접종을 하지 않아 발병하게 되었다. 이는 일본 뇌염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부모들이 자녀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예방 접종 일정을 준수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반 린 (Van Linh) 기자
베트남그라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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