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초콜릿, 세계 시장 노크

지난 18일 하노이에서 베트남 초콜릿의 해외 진출 방안을 논의하는 워크샵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폴 얀센(Paul Jansen) 베트남 주재 벨기에 대사는 “베트남의 코코아는 독특하고 특별한 맛을 지니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 초콜릿은 세계 시장에서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폴 얀센 대사는 “벨기에에는 매우 다양한 최고 품질의 초콜릿들이 있다. 하지만 신선하고 과일향이 나며 신맛을 지닌 베트남의 특별한 초콜릿은 벨기에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가별로 다양한 초콜릿 제품들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이다. 하지만 베트남 초콜릿은 찾기 힘들다‘고 언급했다.

폴 얀센 대사는 “베트남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코코아를 생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코코아 재배농민들에게 임금을 공정하게 보장해야 한다”라며, “지속가능한 코코아 산업은 초콜릿 분야 성장의 핵심이며, 여기에는 산림 유지, 아동 노동 근절, 농민들을 위한 임금 보장 등이 있다”라고 제안했다.

이와 더불어 “고유한 맛이 나는 베트남 코코아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할 수 있다면 초콜릿 제조업과 고객의 수요는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폴 얀센 대사는 “베트남 주재 벨기에 대사관은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가능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벨기에 산업과 베트남을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베트남과 벨기에는 농업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베트남의 코코아 산업은 잠재력이 높고 벨기에는 전문성이 높다. 그러므로 베트남 코코아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양국이 협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벨기에 대사관과 농업농촌개발부(MARD)가 주관한 이번 워크샵에서 농업농촌개발부 국제협력국의 응웬도안투안(Nguyễn Đỗ Anh Tuấn) 대표는 “베트남의 농업은 국제통합의 추세를 따르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에서 점차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의 농업 분야는 잠재적 강점을 바탕으로 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철저한 구조조정을 겪고 있다. 이를 통해 코코아를 비롯한 개별 농업 제품의 강점을 개선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응웬도안투안 대표는 “독특한 과일 맛을 지닌 베트남 코코아는 그동안 국제적 명성을 쌓았다. 베트남 코코아는 2013년 국제 코코아어워즈에서 상을 받았으며 2015년에는 국제코코아기구(ICCO)에서 최상의 코코아로 인정받았다”라며, “하지만 베트남의 코코아 생산은 급감했다. 코코아 재배 면적은 2015년 2만5000헥타르에서 지난해 5000헥타르로 크게 줄었다”라고 밝혔다.

농업농촌개발부의 농작물생산국 레탄뚱(Lê Thanh Tùng) 부국장은 “커피 및 캐슈넛과 같은 다른 작물 대비 코코아의 경제적 효율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베트남 코코아 산업의 문제점으로 좁은 재배 면적을 꼽을 수 있다. 코코아 재배 지역에서는 기타 산업작물을 함께 재배하고 있다. 한편 초콜릿 전 처리 및 가공설비도 열악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레탄뚱 부국장은 “만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베트남 코코아 생산 발전을 추진한다면 원자재 개발부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남쯔엉손 코코아 회사(Nam Trường Sơn)의 쯔엉응옥꽝(Trương Ngọc Quang) 이사는 이에 동의하며, “코코아 원자재 지역이 산재돼있어 기업들은 코코아 구입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탄뚱 부국장은 “재배농민과 기업을 연계하고 소기업과 대기업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향후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코코아 산업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쯔엉응옥꽝 이사는 “정부가 나서서 적절한 코코아 농장 발전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와 더불어 기업과 농장을 연계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며 적절한 가격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초콜릿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400만 톤에 달하는 코코아 열매를 소비하고 있다. 초콜릿 수요는 평균 5% 가량 성장 중이다. 초콜릿 산업은 해를 거듭할수록 수익이 높아지고 있지만 코코아 재배농민들은 혜택을 보지 못하고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전 세계 코코아 공급 물량 중 70%는 서아프리카가 담당한다. 하지만 서아프리카의 코코아 산업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것으로 평가된다.

만약 유럽 및 미국과 같은 주요 시장이 엄격한 규제를 시행하면 이로 인한 간극을 메우기 위해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한 국가들이 신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지속가능한 코코아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상승 중이다. 다른 국가는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베트남은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퓨라토스 베트남(Puratos)의 그리차 사파리안(Gricha Safarian) 총괄상무는 “베트남 코코아는 세 가지 방법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라며, “첫째는 코코아 열매를 수출하는 것이고 둘째는 코코아 가루를 수출하는 것이다. 가장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세 번째 방법은 초콜릿 제품을 수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응웬도안투안 대표는 “유럽-베트남 자유무역협정에는 지리적 표시 보호와 관련된 사항이 있다. 현재 유럽은 38개의 베트남 제품을 대상으로 지리적 표시를 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의 코코아 생산량은 커피만큼 많지는 않다”라며, “하지만 향후 베트남 코코아 산업이 더욱 발전하면 유럽연합은 독특한 맛을 지닌 베트남 코코아를 대상으로 지리적 표시 보호를 시행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출처 : 베한타임즈(http://www.vieth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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