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오전 10시 30분 호치민시 한국글로벌학교(KGS) 5층 강당에서 호치민 한인회 주최로 호치민시의 한인 단체장들과 교민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호치민 한인회가 주관한 이번 광복절 경축사는 ‘민족의 숭고한 자주독립정신을 영원히 기억합시다’를 주제로 광복의 의미와 자유의 가치를 되돌아 보며 국민통합을 이뤄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자는 취지이다.
이날 행사에는 주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관 강명일 총영사, 이영선 재외동포재단 영사, 베·한친선기구연합 쩐호앙칸반 부위원장, 호치민한인회 협력병원인 떤흥병원의 판반타오 원장, 응우옌반타오 부원장, 대한노인회 베트남지회 구삼봉 회장,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 베트남지부 조의권 회장, 민주평통베트남협의회 박남종 회장, 호치민한인여성회 이원자 회장, 호치민한베가족협회 심상원 회장, 재 베트남 대한축구협회 조장희 회장, 세계한인무역협회 호치민지회 백수영 회장, 바리아붕따우한인회 양철수 회장, 황의훈 전 호치민한인회장, 류재목 코참 초대회장, 한동희 전 코참회장, 베트남 남부 한국NGO협의회 김남균 회장, KGS한국글로벌학교 안경환 이사장, 그랜드호짬 임가영, 부사장, 한베수교 30주년 기념행사 주관사 링크드월드 최명국 대표이사, 베트남한인재난상조위원회 강성문 위원장, 강원도 호찌민사무소 김혜인 본부장, 대전광역시 베트남사무소 최근환 소장, 베트남 해병대전우회 김석범 회장, 베ㆍ한문화센터 김대종 총재, 신한은행 강규원 행장, 재 베트남 대구경북상공인협의회 곽성환 회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베트남사무소 변기정 소장, 호치민IT지원센터 박민규 센터장, 호치민한인청소년회 오영택 회장, 호치민호남향우회 유정윤 수석부회장 그리고 취재를 위해 신짜오베트남 최종묵 이사, 라이프플라자 안치복 대표, 굿모닝베트남 대표도 참석하는 등 각계각층의 내,외빈들이 참석했다.
호치민 교민 축하인사
호치민한인청소년회 오영택 회장의 “그날이 오면” 시 낭독
경축식은 홍승표 호치민한인회 상근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행사는 호치민 교민들의 광복절 77주년 축하 인사와 광복회 회장의 광복절 축사를 동영상으로 시청한 후 주호치민 강명일 총영사의 윤석열 대통령의 경축사 대독과 손인선 호치민 한인회장의 축사, 호치민한인청소년회 오영택 회장의 “그날이 오면” 시 낭독, 그리고 독립유공자 후손인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 5학년4반 유혜림양에 대한 장학금 전달식과 광복절 노래제창, 독립유공자 및 항일운동가 고 유정진 옹에 대한 영상소개에 이어 그의 손자인 유정동 호치민한인회 부회장의 만세 삼창으로 마무리되었다.
독립 유공자 후손 장학금 전달식
만세삼창
강명일 호치민 총영사가 대독한 윤석열 대통령의 경축사는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것이며 광복의 결실을 이뤄냈지만 공산 세력에 맞서 자유국가를 건국하는 과정, 자유민주주의의 토대인 경제성장과 산업화를 이루는 과정,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온 과정을 통해 계속되어왔고 현재도 진행 중인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의 시대적 사명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한 국가들이 연대하여 자유와 인권에 대한 위협에 함께 대항하고 세계시민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의 독립운동 정신인 자유는 평화를 만들어내고 평화는 자유를 지켜준다”며 자유와 평화가 일맥상통하는 가치임을 강조했다. 정부는 77주년 광복절 경축식 타이틀을 ‘위대한 국민, 되찾은 자유, 새로운 도약’으로 잡았다.
대통령 경축사를 대독하는 강명일 호치민 총영사
축사하는 베트남한인회총연합회 및 호치민한인회 손인선 회장
베트남한인회총연합회 및 호치민한인회 손인선 회장은 축사를 통해 흔히들 광복의 광(光)을 빛으로 해석하여 ‘빛을 되찾은 날’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적절하지 않다고 하면서 존중의 뜻을 담아 ‘영예롭게’ 라는 뜻을 지닌 부사어로 해석해야 한다. 한문에서 명사가 목적어 역할을 하려면, 꼭 그런 건 아니지만 동사 뒤에
와야 한다. 즉 ‘빛’으로 해석하려면 ‘복광절 (復光節)’이어야 한다는 얘기이다. 따라서 광복이란 영예롭게 무엇인가를 회복한다는 뜻이다 라면서 영예롭게 나라의 국권을 회복한 광복절에 대한 의미를 가슴깊이
되새겼으면 한다.”라며 광복절의 올바른 해석에 대해 강조하였다.
행사가 끝난 뒤 참석자들 한국글로벌(KGS)학교 입구에서 단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