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코로나 백신 공급 계획은?

아스트라제네카 3000만개 올해 안에 공급…화이자 비롯 러시아 백신도 협상 중

베트남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 공급 방안을 공개했다.

지난 4일 보건부 쯔엉꾸억끄엉(Trương Quốc Cường) 차관은 하노이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올해 안에 영국의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 백신 3000만개를 베트남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양이면 1인당 2회 접종을 기본으로 1500만명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참고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포드 백신은 한국에도 다음달부터 2000만개가 순차적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쯔엉꾸억끄엉 차관은 해당 백신에 대해 다른 백신에 비해 5~7달러(USD)선으로 저렴하며 초저온이 아닌, 섭씨 2도~8도 사이의 냉장 보관도 가능해 다루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날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백신을 포함해 총 4종의 백신에 대한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공개했다. 미국의 화이자,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그리고 제조사 비공개인 중국산 백신 등이다. 구체적인 거래 내용은 제조사와 비공개 합의에 따라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화이자의 경우, 4분기 베트남 공급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스푸트니크V를 개발한 러시아 가말레야 역학미생물 연구소는 베트남 보건부 산하 제약사와 기술 이전 계약을 추진 중이다. 계약이 성사되면 해당 백신의 일부 물량이 베트남에서 만들어지게 된다.

쯔엉꾸억끄엉 차관은 “백신의 보관, 공급, 구매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라며 “(백신의 긴급 공급이) 전례가 없기 때문에 관계 부처와 세심한 조정은 물론, 정부의 지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려해야 할 점은 여러 백신들이 임상시험에서 다양한 수준의 효과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일부 백신의 예방률은 불과 65%이고 어떤 백신은 94.5%에 이르고 있다”라며 “베트남 국민들이 코로나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조사와의 직접적인 백신 구매 외에도 베트남 정부는 세계보건기구가 주도하는 전 세계 공평한 백신 공급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한 많은 백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끄엉 차관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베트남 전체 인구의 16% 정도가 맞을 수 있는 백신을 약속 받았다”면서도 현재 제조사들이 엄청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계획이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브리핑에서 백신이 베트남에 들어오는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정부는 3개월 내에 백신 구매 계약을 마무리 짓고 인구 대비 백신 공급과 관련한 세부 계획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제약사들도 코로나 백신 개발에 젠걸음 중이다. 나노젠이 개발 중인 나노코박스 백신은 지난 해 12월 임상시험을 시작했고, 또 다른 제약사 한 곳도 1월말 인간 대상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현재까지 진행 상황으로는 이르면 올해 말 공급이 가능하다.

8일 현재 베트남에서는 37일째 코로나19 지역 감염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고 백신 공급도 가시화 되고 있지만 보건 당국은 바이러스 예방 노력을 엄격하게 유지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으로 해외 가려면 백신 필수?

싱가포르항공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면역여권’을 도입했다. 각 나라는 항체가 생겨 면역력이 생겼음을 자격증처럼 인증하는 ‘백신 여권’ 개발에도 시작했다.

최근 싱가포르항공은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와 백신 접종 여부 등 입국자 면역정보 확인을 위한 디지털 건강 확인 프로세스인 ‘코로나19 여권(COVID-19 passports)’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면역여권은 자카르타 또는 쿠알라품푸르에서 싱가포르에 입국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면역여권으로 음성여부와 백신접중 사실을 입증하면 2주간 격리 등 입국제한 조치를 면제된다.

또한 해외 입국자 면역여부 확인에 소요되는 시간과 절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보인다.

대상 승객은 자카르타 또는 쿠알라룸푸르의 지정 검사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QR코드가 포함된 디지털 또는 서면 건강증명서를 발급받는다. 이를 공항 체크인 및 싱가포르 출입국 관리기관에서 보안 모바일 앱을 통해 건강증명서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싱가포르항공은 면역여권에 대해 시행결과를 평가한 뒤 다른 취항노선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가간 출입시 ‘백신 여권’도 개발 시작

다른 글로벌 항공사들은 ‘백신 여권’ 도입을 구체화하고 있다. 백신 접종에 돌입하면서 접종을 증명하고 국가간 출입국에 활용하는 ‘백신 여권’을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여행업 비율이 높은 유럽 정부와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루프트한자, 유나이티드항공, 캐세이퍼시픽 등 주요 항공사들은 코로나 검사 결과와 백신 접종 정보를 담는 백신 여권을 개발했다. QR코드 형태로 스마트폰 앱에 저장해 해외 통행증으로 활용하는 개념이다.

백신 여권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항체가 생겨 면역력이 생겼음을 자격증처럼 인증하자는 제도다. 공공장소나 해외 입국 시에 백신을 맞았음을 인증함으로써 출입 증명으로 활용한다.

백신 접종은 지난해 12월 초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주요국 등 전 세계 40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박명기 아세안익스프레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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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베한타임즈(http://www.vietha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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